오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에 대한 효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.
물고기 중에 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다. 가시고기는 새끼를 낳아서 기르고 지키다 생명이 다하는 마지막에는
새끼들에게 자기 살을 다 뜯어 먹이고는 일생을 마감한다.
또 옛날 고려장 시절에 있었던 일화다. 자식이 늙은 어머니를 고려장하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어머니를 지게에 태우고
길을 가는데 어머니는 지게 위에서 계속 솔가지를 꺾어 던졌다고 한다. 아들이 궁금하여 어머님 왜 솔가지를 꺾어 계속
길에다 던지시냐고 묻자 어머니는 네가 나를 고려장하고 되돌아 갈 때 길을 잃을까 염려해서라고 하셨다 한다.
이토록 가시고기의 운명이나 자식을 걱정하는 늙으신 어머니의 모성애는 한없이 크고 넓건만...
'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
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버이의 은혜는 가이없어라' 이 노랫말 속에 부모님의 희생은 한없이 크건만,
오늘날 우리들의 부모에 대한 효는 과연 어떠한가?
얼마 전 사건일이다. 부모가 일평생 제대로 먹지못하고 쓰지못하고 입지못하고 모아온 수억원의 재산을 자식에게
물려주었는데 그 자식은 재산만 물려받고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나몰라라 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
억울하고 분해 자식에게 재산반환소송을 한 사건이다. 재판관은 사실정황을 고려해보고 모두 인정되어 증여된
재산 70%를 부모에게 돌려드리라는 선고를 하였다.
이뿐이겠는가.
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을 안준다고 살해하고 폭행하고 협박하는 수많은 사건들이 오늘날 현실 속에 얼마나 씁쓸함을
느끼게 하는가. 이 땅에 살아가면서 먹기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. 반면에 살기위해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.
이 각박한 삶 속에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효의 삶인가.
성경은 인간관계 계명에서 첫번째로 '네 부모를 공경하라.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
길리라'라고 말씀하셨다. 오늘날 땅에 떨어진 효를 바라보면서 진정 부모공경이 진정한 효가 아니겠는가 생각하며
부모의 부모인 하나님공경이야말로 첫째 되는 진정한 효가 되리라 생각해 본다.
2017년 오월 어느 날 늦은 저녁 신건철 장로